산전·의료장비 다국적 기업 R&D 중심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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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3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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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한 분야의 연구개발(R&D)센터가 있다면 그것은 그 분야 R&D에 관한 한 국내에 마련된 조직의 역량이 가장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따 급성장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다국적 기업의 R&D 센터가 ‘통신강국’으로 떠오른 우리나라로 속속 입성하는 가운데 성장속도가 비교적 느린 산업전자·의료장비 등 산업전자 분야에서도 다국적 기업의 국내 R&D센터가 본사의 R&D 본산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따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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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의료장비 다국적 기업 R&D 중심은 한국
◇“실력이 있으면 살아남는다”=LG의 지분철수로 합자회사에서 외국계 회사로 재탄생한 오티스엘리베이터(옛 오티스LG엘리베이터·대표 장병우 http://www.otis.co.kr) 창원연구소는 자체 R&D력으로 생존은 물론이고 입지를 공고히 다진 케이스. 99년 오티스의 인수당시 R&D 부문이 없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없지 않았으나 오히려 자체 개발한 核心(핵심) 부품을 독일 등 전세계에 수출하는 등 주가를 올려 오티스의 세계 5번째 글로벌 R&D센터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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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구소는 올해 LG와 오티스의 완전 결별에도 불구하고 R&D 파워를 그대로 유지할 展望이다.
이름대로 국적이 없는 ‘다국적 기업’은 상시적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효율성의 극대화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치열한 경쟁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멘스는 120명 규모의 이 연구소에 5500만달러를 투입, 2007년까지 6000평·14개층 규모로 확장하고 국내 대학·연구기관과의 R&D컨소시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안연구소와 공장을 통해 연간 30개 모델을 개발해 10만여대를 생산중인 한국하니웰은 내년부터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에 달하는 R&D비가 집중되면서 연구진을 50% 이상 늘리고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연구소 설립시 경기도·산자부와 협력이 빠르고 실질적으로 진행된 점이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하니웰 시큐리티 사업부는 연간 19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Internet 네트워크로 영상을 보내주는 IP카메라를 비롯, 박스카메라·돔카메라·줌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따 김철한 한국하니웰 시큐리티 사업부 이사는 “하니웰 CCTV 카메라 전제품의 개발과 공급을 담당하게 된 것은 한국하니웰 시큐리티 사업부의 앞선 기술을 본사에서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쟁력은 ‘속전속결’과 ‘파트너십’”=지멘스는 초음파 의료진단기 연구센터를 한국과 미국 투톱 체제로 가져가고 있따 한국지멘스(대표 홀스트 카이서 http://www.siemens.co.kr)는 2004년 분당에 마련한 국내 메디컬R&D센터를 통해 올해 3월 고성능 초경량 초음파 진단기(G40)를 개발해 내며 주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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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 연구기획팀장은 “부품연구에 특화하면서 연구펀드를 올해 60억원에서 10% 가량 늘어난 67억원으로 확보하는 등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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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하는 곳이 독식한다”=한국하니웰(대표 박성호 http://www.honeywell.co.kr) 천안연구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시큐리티) 회사인 하니웰의 폐쇄회로TV개발을 내년 하반기부터 독식한다. 6개국의 연구센터가 매년 해결해야할문제를 본사에 신청해 연구펀드를 받는 식으로 운영되는 오티스의 R&D에서 창원연구소는 부품연구에 초점을 맞춰 오티스의 뉴도어매커니즘(ADS) 사업, 엘리베이터 모니터링시스템, 에너지 절약형 드라이버 개발을 독점하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따
다. 하니웰 본사의 결정으로 CCTV카메라에 관한 한 그룹 내 ‘월드베스트’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 제품은 지금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팔려나가고 있따 2002년 국내에서 초음파 연구를 처음 처음 한 이래 3년여 만의 성과. 이 회사 전민아 차장은 “다른 나라의 경우 4∼5년에 할 개발을 사실상 2년여 만에 마무리지은 것”이라며 “연구인력의 우수성과 빠른 개발능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